•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방문 모디 인도 총리 유엔 본부에서 요가 시범

등록 2023.06.22 06:46:04수정 2023.06.22 07:00: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계 요가의 날 맞아 잔디밭에서 35분 자세

"요가는 삶의 방식, 진정 보편적" 강조

135개국 수천 명 참가 다국적 신기록 수립

[유엔본부=AP/뉴시스}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가 21일(현지 시간)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뉴욕 유엔 본부 잔디밭에서 요가를 하고 있다. 그는 각국 외교관 과 유엔 직원 등과 함께 유엔 본부 아침 요가에 참여해 요가가 "전세계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칭찬했다. 2023.6.22.

[유엔본부=AP/뉴시스}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가 21일(현지 시간)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뉴욕 유엔 본부 잔디밭에서 요가를 하고 있다. 그는 각국 외교관 과 유엔 직원 등과 함께 유엔 본부 아침 요가에 참여해 요가가 "전세계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칭찬했다. 2023.6.22.


[유엔본부=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 잔디밭에서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에 참석해 각국 외교관들과 함께 코브라 자세 등의 요가 시범을 보이고 요가는 "삶의 방식"이라고 칭찬하는 것으로 미국 방문 공개행사를 시작했다.

인도에서 만든 요가 매트를 든 모디 총리는 유엔본부 북쪽 넓은 잔디 밭을 방문해 암살당한 인도 영웅 마하트마 간디 동상 앞에서 절을 한 뒤 요가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고 모든 종교와 문화에 통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오래된 전통이지만 모든 고대 인도 전통과 마찬가지로 현존하며 역동적"이라면서 "요가는 진정 보편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가가 신체 건강과 정신 안정, 만족감을 위한 것이나 "단순히 매트 위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요가는 삶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매트를 들고 수천 군중과 함께 나타난 모디 총리는 35분 동안 호흡, 명상, 뒤로 굽히기 등 다양한 요가 자세를 취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요가의 날 행사로 135개국 출신들이 참가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배우 리처드 기어, 가수 메리 밀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처바 쾨로스 유엔 총회 의장, 아미나 모함메드 유엔 사무차장 등이 함께 했으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요가가 진행되는 동안 길 건너편에서는 지지 시위대 50여 명과 반대 시위대 200여 명이 구호를 외쳤다.

힌두 민족주의자인 모디 총리는 힌두교 교리와 채식주의, 요가를 고집하며 금욕적 생활을 한다고 자처한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요가 자세를 취하는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왔고 2019년 총선 뒤에는 히말라야 동굴에서 명상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21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질 바이든 미 영부인과 함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국립과학재단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가 이날 비공식 만찬을 대접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22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기자 회견, 미의회 연설, 공식 만찬을 하게 된다. 국무부 주최 오찬은 어머니가 인도 태생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