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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핼러윈 인파 3만명 예상, 노점 많아 위험↑…중구, 대책 추진

등록 2023.10.27 1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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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길, 명동 중앙로(명동8길) 등 인파 밀집 예상

노점 촘촘히 늘어서 사람 몰리면 사고 위험 높아

인파사고예방단 구성…현장요원 매일 135명 투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10.1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중구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전후로 명동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중구에 따르면 핼러윈데이 전후로 명동을 찾는 방문객은 순간 최대 인원 기준 약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핼러윈데이에 명동을 찾은 인파와 최근 방문객 추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된 결과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명동길과 명동 중앙로(명동8길)다. 명동길은 길이 455m, 폭 15m에 이르고 명동중앙로는 길이 300m, 폭 10m 규모다. 해당 구역에는 노점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어 사람이 몰리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구는 지난 24~25일 남대문경찰서와 중부소방서와 합동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각 기관들은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직 구성, 현장 상황실 운영, 명동 일대 지능형 CCTV 집중 관제,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 관계기관 합동 안전 대응체계 구축 등에 협의했다. 
 
우선 인파 밀집사고 예방을 위해 중구 부구청장이 총괄 지휘하는 '인파사고예방단'을 구성한다. 상황실 운영과 CCTV 관제는 중구가 맡고, 질서 유지는 남대문경찰서, 응급구호는 중부소방서와 보건소가 담당한다.

명동 일대에 대한 인력 배치 계획도 수립했다.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닷새간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중구청,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에서 매일 27명씩 총 135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안전요원들은 명동역 6번 출구, 눈스퀘어, 명동예술극장 등에서 형광 조끼를 입고 경광봉과 핸드마이크를 활용해 안전 통행을 유도한다.

아울러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 시 현장상황실에 즉시 알리고 현장을 통제한다. 현장상황실은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다.

구는 핼러윈 기간 중 명동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37대를 집중 활용한다. 서울시의 '인파 밀집 비상 대응 기준'에 따라 CCTV에 나타나는 사람 수가 1㎡당 3명이면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4명 이상이면 인파를 분산 시킨다. 1㎡당 5명 이상에 이르러 상황이 '심각' 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즉시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방문객들이 명동 거리를 걸을 때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없는지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노점이나 상점에서 거리에 쌓아 놓은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을 치우고, 도로에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 후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과 CCTV와 비상벨 작동 여부 등도 확인했다. 관계 기관간 보고 핫라인도 시범 가동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안전사고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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