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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ERP 외길' 영림원 권영범 대표 "100년 기업 위해 세계로"

등록 2023.11.12 13:00:00수정 2023.11.12 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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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판으로 아시아 넘어 글로벌 사업 본격 진출"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평균 연봉 1억원, 아시아 넘버1 달성"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회사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4 Ace(에이스)'를 선포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회사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4 Ace(에이스)'를 선포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사카=뉴시스] 오동현 기자 =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약 1320억원), 주가 10만 원,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아시아 넘버1 ERP를 달성하겠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전사 임직원 워크숍을 열고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4 Ace(에이스)'를 선포했다.  

'4 Ace'는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30년 외길을 걸어온 영림원 창업자 권영범 대표의 비전이다. 이 비전을 달성하면 영림원이 글로벌 100년 장수 기업으로 나아갈 토대가 확고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 일환으로 영림원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영림원의 비전 가운데 '아시아 넘버1'을 달성하려면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이번 30주년 워크숍을 일본에서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 대표는 "영림원이 30주년을 넘어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전략은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시스템의 완성"이라며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ERP 시장에서의 검증도 마쳐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는 100년 이상 장수 기업이 8개에 불과한데, 일본에는 3만개 이상 존재한다"며 "일본의 장수·강소 기업들에게 그 비결을 제대로 배워서 영림원도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림원은 국내를 넘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일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성장을 모색해왔다. 이미 영림원이 전 세계 11개국에 진출해 제조·유통·백화점·의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한 만큼, 오는 2030년까지 '4 Ace' 비전 실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권 대표는 자신했다.

이를 위해선 특히 일본 법인 '에버재팬(Ever Japan)'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버재팬은 현재 일본의 대기업 'Sier'와 ERP 사업 계약을 진행 중이다. 내년 이후 일본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속도감 있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대표는 2030년까지 일본 법인을 비롯한 해외 매출이 본사 전체 매출의 25% 비중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권 대표는 매출 1억 달러 달성을 위해 "2021년 출시한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의 산업별 모델 확장, 중견기업 ERP시장 진입, 글로벌 시장 성과, 기업문화 혁신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파트너와의 공고한 협력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10만 원 달성을 위해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ERP 및 개발도구, 프로세스 관리도구와 컨설팅의 지속적인 생산성 증가,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림원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8790원이다.

권 대표는 앞서 언급한 AI ERP, AI 컨설팅 및 개발도구를 활용한다면 영림원의 생산성과 수익성은 보다 높아질 것이고 '매출 1억 달러'라는 동일한 성과를 영림원 임직원 500명이 아닌 400명으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결국 영림원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달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영림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임직원 평균 연봉은 7100만원이다.

권 대표는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달성되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이는 영림원이 보다 좋은 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영림원은 2008년 매출 100억원을 첫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575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5년 동안 무려 6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21년 출시한 산업별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영림원은 방산, 첨단, 우주항공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패키지 추가와 같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지속적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제품의 경우 '에버타임(EverTime)', '에버페이롤(EverPayroll)' 및 'AI 경영분석' 기능과 같이 영림원만의 차별화된 확장 솔루션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의 첫번째 주자로 '플렉스튜디오(Flextudio) 1.0'을 출시해 IT 솔루션 및 개발사를 대상으로 부족한 리소스로도 기업용 모바일 앱을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도록 로우코드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AI 자동생성 기능을 더해 IT 전문인력이 전무한 일반기업에서도 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플렉스튜디오 2.0'을 출시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영림원이 지난 30년 간 플렉스스튜디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 고객의 혁신을 지원한 것처럼, 앞으로도 기업 고객이 경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전사 임직원 워크숍을 열고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4 Ace(에이스)'를 선포했다. 2023.11.11 odong8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전사 임직원 워크숍을 열고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4 Ace(에이스)'를 선포했다. 2023.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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