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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관계 악화' 아르메니아 CSTO 정상회의 불참에 "유감"

등록 2023.11.24 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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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아제르 분쟁서 지원 않은 것에 불만 토로

크렘린 "외교정책 방향 바꾸지 않길 희망…계속 대화"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관계가 소원해진 아르메니아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2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포럼 중 3자 회담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왼쪽)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2023.11.24.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관계가 소원해진 아르메니아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2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포럼 중 3자 회담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왼쪽)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2023.11.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주도의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 불참한 아르메니아에 유감을 표하면서 외교 정책을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로씨야1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 의제에 아르메니아 사태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었다. 아르메니아가 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CSTO는 아르메니아가 계속 참여하길 바란다. 우리는 아르메니아가 외교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고, 양자 및 다자 관계에서 우리의 동맹이자 전략적 파트너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STO 정상회의는 이날 아르메니아와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개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 6개 회원국 중 5개국 정상이 직접 참석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는 불참했다.

아르메니아는 2021년 5월과 지난해 9월 아제르바이잔과의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서 CSTO가 자신들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토로하면서 이번 회의 불참을 예고했다.

니콜 파시냔 총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직접 불참 의사를 전달했고, 외무·국방 장관도 정상회의 전 장관급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 의회 의장도 내달 열리는 CSTO 의회 의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르메니아는 CSTO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새 대사를 임명하지 않았다. 다만 CSTO에서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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