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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정상적 우주활동을 매도…만리경 4호 출현, 기정사실"

등록 2024.01.30 0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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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정찰위성 보유 성공에 미국 속 뒤틀려"

"우주산업 건설, 국제법 따라 계획대로 추진"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발사를 현지에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발사를 현지에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미국이 자국의 정당한 우주개발 활동을 '위협'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국제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권리에 따라 군사정찰위성 개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현지시간) 멜리사 달튼 미국 공군 차관 지명자가 의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북한의 우주프로그램 개발이 미국 우주 자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했다.

신문은 "지난 시기 미국은 우리의 평화적인 우주개발 활동에 대해 '유엔 안보리사회 결의위반'이라는 틀에 박힌 외마디 소리로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저들의 흉심을 강변해왔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정찰위성 보유와 같이 우주산업 건설 목표달성을 위한 큰걸음을 내짚자 배가 아프고 속이 뒤틀려 지금과 같이 추악하고 치졸한 모략수법에 매여달리는 것"이라고 우겼다.

또 "여기에는 우리의 정상적인 우주활동마저 '범죄'로 몰아감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무대로 되고 있는 우주개발 분야에서 우리를 배제시키려는 악심이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에 대해 "장기간 계속되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침략적 위협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결행된 자주적 결단의 산아"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이 그 어떤 감투를 씌우든 우리의 우주산업 건설은 국제법에 의한 보편적 권리에 따라, 국가발전의 합법칙적 요구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며 미구에 '만리경-2'호, 3호, 4호가 출현하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만리경 1호를 3차 발사한 끝에 결국 궤도에 진입시켰다. 정찰위성 발사는 정당한 자위권 행사이며 어느 나라든 누릴 수 있는 우주개발 권리라는 게 북한 주장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24년에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쏴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국제사회는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우주발사체 발사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이 사실상 동일하단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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