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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가공유 라인업 확대 채비…'마법의 초콜릿 드링크' 내놓나

등록 2024.02.01 14: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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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유 시장 성장세…'마법의 초콜릿 드링크' 상표 출원

빙그레가 '마법의 초콜릿 드링크' 상표를 출원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빙그레가 '마법의 초콜릿 드링크' 상표를 출원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빙그레가 초콜릿 등 재료를 우유에 넣은 가공유 제품 라인 확대에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특허청에 '마법의 초콜릿 드링크'를 상표 등록하고, 가공유를 지정 상표로 정했다.

초콜릿이 들어가는 가공유 브랜드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빙그레 가공유 브랜드로는 '타임' 시리즈가 있다. 2010년대 처음 출시된 타임에는 초콜릿 맛 우유인 '초코타임'과 딸기 맛 우유인 '딸기타임'이 있다.

또 다른 가공유 브랜드로는 2021년 3월 출시된 '우유얌'이 있었지만 지난해 생산 중단됐다.

우유얌은 국내산 원유를 넣어 만든 300㎖ 카톤팩 가공유 제품으로 딸기와 초콜릿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새 브랜드는 우유얌을 뒤이어 초콜릿 가공유 분야에서 탄탄한 브랜드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가공유 브랜드 '타임'의 제품 모습.(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공유 브랜드 '타임'의 제품 모습.(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콜릿을 넣은 가공유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 초콜릿 가공유 매출액은 1890억27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흰우유 매출이 전년 대비 2.53% 감소한 상황에서 지난해 가공유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3% 늘기도 했다.

성장하는 가공유 시장에 발맞춰 관련 상품군을 늘리기 위해 브랜드를 추가로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빙그레의 대표적인 가공유 제품은 '바나나맛 우유'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 바나나맛 우유 매출은 2524억1600만원으로 전체 우유 브랜드 중 점유율 10.68%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영업이익은 18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2억1849만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

빙그레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호조는 지난해 폭염과 늦더위로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와 메로나·투게더 등 아이스크림의 판매가 늘어난 탓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마법의 초코 드링크는 브랜드 선점 차원에서 상표 출원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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