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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반도체 업황 호조에도 4월 제조업 경기 하락 전망"

등록 2024.03.24 11:00:00수정 2024.03.24 1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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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업황 PSI 114…반도체 개선에 3개월째 '쑥'

내수·수출 동반↓…내달 제조업 경기 하락 전환

[세종=뉴시스]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그래픽이다.(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그래픽이다.(사진=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반도체 업황 개선세에도 다음 달 내수·수출이 어두운 영향으로 4월 제조업 경기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4일 '2024년 3월 현황과 4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5일 간 이뤄졌으며, 전문가 총 136명이 189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할 것이란 의견이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많다는 의미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 PSI는 11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 업황 PSI가 125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았으며, 내수도 111로 4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생산 역시 113으로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선 106을 기록했다. 재고(113)는 지난달보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이번 달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68이었다. 지난 2022년 10월 26까지 내려앉았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 지수가 지난해 6월(105) 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123), 조선(124), 자동차(119) 등 대부분의 업종도 100을 웃돌았다. 다만 철강(67), 화학(94) 등은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개선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114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상승세를 끊고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내수가 106, 수출이 115로 기준치를 웃돌고 있으나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생산(107) 역시 기준치는 넘기지만, 4개월 만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한 전문가들은 다음 달 반도체를 비롯해 주요 업종의 업황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도체는 다음 달 전망 PSI에서 158로 지난 전망보다 7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업종이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전월보다 추락하는 건 피하지 못했다. 휴대폰(100)은 25, 철강(100)은 20, 자동차(104) 15, 섬유(100) 14 수준으로 지난 전망치보다 뒷걸음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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