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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 관광버스 운행 개시

등록 2024.03.29 1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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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국비 58억 원 등 수소버스 보조금 71억 원 투입

[광양=뉴시스] 광양시에서 3월 운행을 시작한 수소관광 버스.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광양시에서 3월 운행을 시작한 수소관광 버스.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알려진 수소 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첫 수소 버스로 '관광버스'가 출고됐다. 올해 안에 관광버스 8대를 추가 보급하고 오는 8월부터는 수소 시내버스 2대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소 승용차에 집중했던 광양시 수소차 보급 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수소 버스로 확대된다.

시는 올해 국비 58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3억 원 등 71억 원을 확보해 수소 버스 구입 보조금으로 1대당 수소 고상 버스 3억 7000만 원, 수소 저상버스 3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시 구입 보조금을 제외하고 민간이 부담하게 될 비용은 수소 고상 버스 2억 원, 수소 저상버스 1억 3000만 원으로 일반버스 구입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소 버스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버스에 비해 차량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배기가스나 탄소 배출이 없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릴 만큼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나다.

수소 버스 1대가 중형 경유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 버스는 전기버스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충전 시간은 전기버스가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데에 반해 수소 버스는 10~20분으로 짧고, 한번 충전으로 운행이 가능한 거리도 전기차는 400㎞ 미만, 수소차는 500㎞ 이상으로 길다.

신오희 신산업과장은 "수소 버스 출고를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가 지원하는 수소 승용차 구입 보조금 혜택과 함께 수소차 구입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수소 버스 외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소 승용차 구입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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