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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나이트클럽 밤무대서 첫 노래…부킹 들어와"

등록 2024.03.30 0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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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수 KCM (사진=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 캡처) 2024.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수 KCM (사진=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 캡처) 2024.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가수 KCM(42·강창모)이 힘들었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가 지난 29일 공개한 영상에서 가수 바다는 KCM에게 "인생 살면서 언제 가장 큰 위기를 느꼈냐"고 물었다.

KCM은 "저는 초등학생 때 부터 제 꿈은 딱 하나였다. 가수였다. 다른 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20살 때 우리 실장님이 노래 연습을 시킨다고 나를 처음 무대 세운 게 성인 나이트였다. 내가 돈이라도 좀 받았으면 기분이 좋았을텐데 돈도 안 받고 무대에 섰다"고 덧붙였다.

"노래를 다 부르고 내려왔다. 그때 저는 갓 20살인데 운동을 많이 해서 덩치가 좀 있었다. 웨이터 들이 오시더니 제게 '저희 단골 손님인데 노래 너무 좋다고 부킹 한 번 해달라고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주머니에서 꼬깃한 3만원을 꺼내서 주더라. 그 3만원을 보며 '이 분 열심히 사는구나' 싶어서 갔다"며 "가보니 다 어르신이었다"고 밝혔다.

"내가 나이 얘기를 못하겠더라. 그때 이건 내 길이 아니다 싶었다. 저 무대가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의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그 기분은 너무 좌절스러웠다. 그때 내 스승이 (김)범수 형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나의 노래하는 방향을 가르쳐줬다"고 덧붙였다.

KCM은 "그때 범수형에게 '이 길이 제 길이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그때 범수형이 내 손을 잡으며 '창모야, 너 노래 그만두지 말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나보다 훨씬 잘 될 수 있고, 너는 좋은 소리를 가졌으니 그만 두지 말라'고 하니 그때 깨달았다. 돌이켜보니 그 밤무대에 섰던 경험이 적지 않는 경험이었다. 그 경험이 있어서 무대 위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KCM은 지난 2004년 첫 음반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로 데뷔했다. 2000년대 중반 국내 발라드를 이끌어가는 인기가수 중 1명이었다. 특히 3옥타브를 안정적으로 넘기는 미성으로 사랑을 받았다. 최근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가수 바다, KCM (사진=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 캡처) 2024.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수 바다, KCM (사진=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 캡처) 2024.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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