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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푸틴, 러 우크라 침공 뒤 서신 교환 급증-NK 뉴스

등록 2024.04.05 07:35:37수정 2024.04.05 0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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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건에서 지난해 9건, 올 들어 벌써 4건

의전 위주인 다른 나라와 달리 실질적 내용인 듯

횟수는 시리아, 중국, 쿠바, 라오스, 러시아, 베트남 순

[보스토니치 우주기지(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동부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약 200㎞ 떨어진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두 사람 사이의 서신 교환이 부쩍 늘고 있다. 2024.4.5.

[보스토니치 우주기지(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동부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약 200㎞ 떨어진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두 사람 사이의 서신 교환이 부쩍 늘고 있다. 2024.4.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서신 교환이 급증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1년 한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김정은-푸틴 메시지 교환 사례는 모두 4건이었으나 2022년에는 7건, 지난해에는 9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1/4분기에만 4건이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희생자들에 김정은이 조의를 표한 일이다.

푸틴은 지난해 북한 방문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며 올해 평양을 방문할 전망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가장 자주 메시지를 교환한 외국 정상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다. 2022년 16 차례, 지난해 14 차례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4 차례 서신을 교환했다.

김정은이 두 번째로 자주 소통하는 외국 정상은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 202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4 차례 서신을 교환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김정은이 자주 소통한 외국 정상은 시리아(34회), 중국(24회), 쿠바(23회), 라오스(22회), 러시아(19회), 베트남(11회) 순이다.

캐나다 랑가라대 아시아학과 아브람 아고프 교수는 김정은 서신 교환이 “대부분 기념일 등을 맞아 교환하는 의전용이지만 푸틴과 소통은 중요 현안들을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시주석과 푸틴 대통령 미헬 디아스-카넬 쿠바 지도자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이들 국가가 보낸 김정은 생일 축하 서신에 대해선 보도한 적이 없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외국의 지진, 화재, 테러 공격 등에 대한 김정은 명의의 위로 서신을 보내면서도 자국에서 발생한 홍수와 태풍 피해 등을 위로하는 외국 정상의 서신이 도착했음을 보도한 적이 없다.

그 밖에도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서신을 보냈으나 북한 매체는 서신을 보낸 사실을 보도한 적이 없으며 모두 트럼프가 공개해 서신을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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