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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현대모비스 따돌리고 4강 PO 진출…'LG 나와!'

등록 2024.04.11 2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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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1~20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4강 PO행

16일부터 정규리그 2위 LG와 4강 PO서 격돌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수원 KT의 패리스 배스.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수원 KT의 패리스 배스.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따돌리고 두 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무대를 밟았다.

KT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93-8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 KT는 6위 현대모비스를 3승 1패로 제치고 4강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승리한 KT는 2차전을 내줬지만, 3, 4차전을 연달아 이기며 4강 PO행을 확정했다.

KT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2021~20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4강 PO 무대에 복귀했다.

PO에서 KT가 시리즈를 이기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2013~2014시즌 6강 PO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강 PO에 오른 이후 10시즌 만이다.

KT는 4강 PO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대결한다. 두 팀의 4강 PO 1차전은 16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KT 승리를 쌍끌이했다.

배스는 33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고, 허훈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22득점을 올리고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여기에 토종 빅맨 하윤기가 16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주포 게이지 프림이 감정 조절에 실패하며 9득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우석이 3점포 6방을 터뜨리는 등 28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을 모두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우석과 케베 알루마(10득점)을 제외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2쿼터 초반까지는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좋았다. 26-22로 1쿼터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2점슛을 넣은 뒤 스틸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우석이 3점포를 꽂아넣어 35-24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중반 배스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KT는 중반 이후 허훈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37-36으로 역전,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3쿼터 중반까지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이현석이 3점포를 터뜨린 후 문성곤의 스틸로 일군 공격 기회 때 배스가 덩크슛을 작렬, 63-54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 67-74로 점수차를 좁힌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이우석의 자유투와 프림의 골밑슛으로 71-7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하윤기, 배스의 득점으로 다시 틈새를 벌린 KT는 4쿼터 중반 허훈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10점차(83-73) 리드를 가져갔다.

KT는 경기 종료 3분여 전 이우석의 턴오버로 잡은 속공 찬스 때 배스가 덩크슛을 작렬, 87-77로 10점차 리드를 지켜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는 77-85로 뒤진 상황에서 연달아 턴오버가 나와 KT에 승기를 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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