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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에 중동 전운…이스라엘 성지순례 중단 장기화할 듯

등록 2024.04.15 16:03:38수정 2024.04.15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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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상품 판매 중단"

노랑풍선 "지역 전운 감돌아 요르단 우회 상품도 어려워"

[예루살렘=신화/뉴시스]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란이 이스라엘로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요격으로 공중에서 폭발하고 있다. 2024.04.14.

[예루살렘=신화/뉴시스]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란이 이스라엘로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요격으로 공중에서 폭발하고 있다. 2024.04.14.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면서 국내 여행사들은 이스라엘 성지순례 상품 판매 재개가 장기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의 상품 판매가 중단돼 매출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중동 지역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 여행 패키지 판매가 중단돼 이란의 대(對)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판매 취소된 상품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상품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던 상태였다"며 "원래도 성지순례라는 특수한 수요만 있던 곳이라 이란의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부분은 크게 없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관계자 역시 "이스라엘은 주로 성지순례를 많이 가는 지역으로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모두투어에서는 이스라엘 관련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주말 사이 벌어진 이슈 관련해 여행 취소 문의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랑풍선 관계자 역시 "작년 10월 이후 이스라엘 취항이 끊겨 관련 상품도 판매 중단됐다"며 "전쟁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상품 판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 여행은 교회 등에서 성지순례를 하거나 모험을 즐기는 베테랑 여행객들이 주로 했다"며 "요르단을 통해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패키지 판매도 검토를 해봤지만 이 지역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이마저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성지순례 패키지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갈릴리 여행사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 관련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관련 상품을 안내하고는 있지만 판매 중은 아니다.

갈릴리 여행사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상품 재개는 요원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나선 바 있다.

하나투어는 당시 출발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패키지 여행상품 3개를 취소하고 전액 환불했다.

모두투어 역시 당시 이스라엘 출국 예정인 패키지 여행상품을 예약한 두 팀에게 취소 혹은 다른 여행 일정 참여를 선택하도록 요청하고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이 이뤄졌다.

이달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에도 이란은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같은 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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