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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장중 1390원 돌파…1년5개월 최고

등록 2024.04.16 09:43:32수정 2024.04.16 10: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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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0.43)보다 26.26포인트(0.98%) 하락한 2644.17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2.42)보다 6.88포인트(0.81%) 내린 845.54에 장을 시작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0원)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출발했다. 2024.04.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0.43)보다 26.26포인트(0.98%) 하락한 2644.17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2.42)보다 6.88포인트(0.81%) 내린 845.54에 장을 시작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0원)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출발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탄탄한 미국 경제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가 장중 1390원 돌파하며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7.4원 오른 1391.4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7일 1401.2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직전일에 비해  5.9원 오른 1389.9원에 장에 나섰다. 장중 최고가는 1392.0원이며 저가는 1387.2원이다.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견조한 경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달러 강세를 유발하면서다.

전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시장전망치 0.3%를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였다.

중동 불안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직접 공격을 가하면서 불거졌던 지정학적 위험은 이스라엘이 전면전 유발보다 '고통스러운 보복'으로 선회했지만 안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16%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925%까지 올랐다.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 나스닥은 1.79% 떨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의 7월 인하 기대는 한달전 70%대 후반에서 이날 48%까지 내려왔다.

이는 그대로 강달러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6.205포인트로 0.167포인트 상승해 5개월 내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반면 엔화 약세는 원화 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엔·달러는 154엔을 돌파해 3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최근 달러 강세에 원화는 엔화와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국내 증시 부진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이날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50% 내린 2630.5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97% 떨어진 844.13을 기록하고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강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가 달러당 154엔을 돌파하며 원·달러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봤다.

이어 "다만 국제유가가 보합 수준으로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과 중국의 1분기 성장률 호조 기대, 당국 개입 경계등에 1400원 도달은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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