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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개인소비 견조에 1달러=154엔대 전반 하락 출발

등록 2024.04.16 09:44:23수정 2024.04.16 1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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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개인소비 견조에 1달러=154엔대 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6일 미국 소매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금융긴축 국면에서도 개인소비가 견조함을 보여주면서 1달러=154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4.20~154.2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0엔 떨어졌다.

전날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1달러=154.45엔까지 하락해 1990년 6월 이래 거의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3월 미국 소매매출은 전월보다 0.7% 늘어나 시장 예상 0.3%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2월도 상향 조정돼 2개월 연속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견실한 소비에 의한 인플레 압력의 장기화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하면서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66%로 2023년 11월 중순 이래 5개월 만에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엔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0.40엔, 0.25% 내려간 1달러=154.30~154.3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05엔 크게 밀린 154.15~154.2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각) 엔화는 반락, 12일 대비 1.00엔 떨어진 1달러=154.20~154.30엔으로 폐장했다.

장중 1달러=154.45엔으로 34년 만에 엔저로 주저앉았다. 15일 나온 3월 미국 소매매출이 예상을 넘었다. 장기금리가 5개월 만에 고수준으로 상승해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금융긴축 국면에 이어지는 속에서 견조한 노동시장을 지지해온 소비가 둔화하지 않음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를 늦춘다는 전망이 커졌다.

이에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전장보다 0.14% 올라간 4.66%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63.87~163.89엔으로 전일보다 0.15엔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하 관측 완화로 유로도 달러에 대해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엔화에 대해서도 매도가 파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0619~1.062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8달러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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