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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데이브 더 다이버' 나올까…넥슨 민트로켓에 힘 실어준다

등록 2024.04.17 06:01:00수정 2024.04.17 0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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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게임 브랜드에서 별도 본부로 독립

본부장에 '데이브' 개발 황재호 디렉터…'낙원'은 빅게임본부로 이전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별도 개발 본부로 독립했다. 넥슨이 민트로켓 흥행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이을 또 다른 차기작을 발굴하기 위해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넥슨은 전날 기존 신규 개발본부 산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별도의 '민트로켓본부'로 독립시켰다. 본부장에는 민트로켓 흥행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황재호 디렉터를 선임했다.

민트로켓이 별도 본부로 격상 및 독립된 것은 넥슨이 민트로켓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은 올해 게임 개발의 주요 방향성 중 하나로 100억 미만의 프로젝트에 대해선 핵심성과지표(KPI)를 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민트로켓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도전을 지향하는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다. 첫 작품은 지난해 출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로,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예상을 뛰어 넘는 흥행 성과를 냈다.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를 이을 민트로켓의 차기작은 ‘낙원’이 꼽혔다. 낙원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프리 알파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낙원은 이번 넥슨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빅게임 본부로 이전됐다.

민트로켓이 개발 중이던 PC팀 대전 액션 신작 '웨이크러너'는 지난 2월 개발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약 2년간 개발했지만, 최근 테스트 초기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해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민트로켓의 신작 라인업은 없다. 조만간 민트로켓이 또 다른 차기작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인다. 개발 초기부터 시장에 빠르게 공개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게 민트로켓의 개발 전략이기도 하다. 넥슨에 따르면 민트로켓은 현재 여러 중소 규모 신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8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새로운 기술, 영상을 게임에 접목하는 과정을 연구한 결과물 ‘프로젝트V’를 공개한 바 있다. 한국의 건물, 복식, 설화를 차용해 독특한 중세 조선 배경의 게임 플레이 콘셉트를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넥슨코리아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를 개발 부사장으로 겸임 발령냈다. 박용현 신임 부사장은 신설 조직 '빅게임본부' 본부장을 맡아 넥슨 내 대형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넥슨의 '빅앤리틀'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빅앤리틀은 흥행이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와 참신한 중소 게임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략이다. '빅'은 빅게임본부가, '리틀'은 민트로켓본부가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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