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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잇따르는 케냐, 댐 붕괴로 최소 40명 사망(종합)

등록 2024.04.29 18:25:35수정 2024.04.29 19: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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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이후 폭우 계속…28일까지 93명이던 사망자 100명 훌쩍 넘겨

29일 개학 예정이던 학교들, 5월6일로 개학 일단 1주일 연기

[모로로=AP/뉴시스] 28일(현지시각) 케냐 북동부 타나강과 가리사 카운티의 경계인 모로로에서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교회 건물 주변을 헤엄쳐 나오고 있다. 2024.04.29.

[모로로=AP/뉴시스] 28일(현지시각) 케냐 북동부 타나강과 가리사 카운티의 경계인 모로로에서 한 남성이 물에 잠긴 교회 건물 주변을 헤엄쳐 나오고 있다. 2024.04.29.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케냐 서부에서 댐이 붕괴돼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고 케냐 경찰이 29일 밝혔다.

스티븐 키루이 경찰 관계자는 "홍수로 주택들이 휩쓸리고, 주요 도로들이 끊겼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29일 아침의 사건은 홍수가 나기 쉬운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지역 마이마히우의 올드 키자베 댐이 붕괴되면서 거센 물살이 하류로 밀려들어 일어났다.

케냐에서 3월 중순 이후 계속되는 비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28일까지 93명이 목숨을 잃었고, 학교 개학이 연기됐었다.

이날 댐 붕괴로 사망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기게 됐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케냐 교육부는 28일 밤 "일부 학교들이 홍수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00여개 학교가 침수됐으며 일부는 무너진 벽과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모로로=AP/뉴시스] 28일(현지시각) 케냐 북동부 타나강과 가리사 카운티의 경계인 모로로에서 주민들이 배를 타고 침수 구역을 빠져 나오고 있다. 2024.04.29.

[모로로=AP/뉴시스] 28일(현지시각) 케냐 북동부 타나강과 가리사 카운티의 경계인 모로로에서 주민들이 배를 타고 침수 구역을 빠져 나오고 있다. 2024.04.29.

케야의 학교들은 29일에 개학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5월6일로 1주일 연기됐다.

케냐 기상 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케냐 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 지역 곳곳이 이번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1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부룬디에서는 2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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