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밀라노 유로쿠치나…주방은 'AI' 열풍[현장]
삼성·LG 비롯 밀레, 보쉬, 하이얼 등 최첨단 기술 뽐내
자동차 보닛 모양 냉장고 등 독특한 디자인도 주목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전시된 스메그의 자동차 보닛 형태 냉장고. 2024.04.17. [email protected]
밀라노 디자인 위크 첫 날인 16일(현지시간) 유로쿠치나 행사장에는 유럽 전통 강호인 보쉬, 밀레 등과 중국 하이얼, 미국 월풀 등 다양한 가전 업체들이 참가해 최첨단 주방가전 기술을 뽐냈다.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보쉬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오븐 제품군 시리즈 8을 선보였다. 회전식 디지털 제어 링이 탑재된 제품으로,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로 손쉽게 제어가 가능하다.
아마존 알렉사나 홈 커넥트 앱을 사용해 음성 제어로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검정색 유리 소재와 강철 핸들의 고급스런 디자인도 눈에 들어왔다.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전시된 하이얼 바이오닉쿡 오븐. 2024.04.17. [email protected]
밀레는 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인덕션, 스토브, 와인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밀레 '아트라인' 새 버전을 공개했다. 손잡이 없이 센서로 문을 열 수 있으며, 전면 패널에 일체감 있는 매트 블랙 색상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냈다.
중국 하이얼은 카메라 등을 통해 재료를 인식해 레시피와 조리 설정 세팅, 애플리케이션 알람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이오닉쿡'을 선보였다. 아울러 유럽 법인에서 인수한 스마트 키친 브랜드 '캔디'를 소개하며 냉장고나 오븐을 전용앱과 연동 가능한 부분을 강조했다.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밀레 전시관 입구. 2024.04.17. [email protected]
감성가전으로 인기가 높은 스메그(SMEG)는 자동차 보닛 형태의 냉장고를 입구에 전시하고, 돌체앤가바나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개발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라(Bora)는 숲 속 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전시관 형태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인 취향에 맞춰 세분화되는 제품 라인업도 이번 전시 특징 중 하나다. 밀레의 새로운 펄베이지 피니쉬(마감적용), 월풀의 와이드 키친장에 맞는 빌트인 오븐 등 다양한 크기와 컬러감이 유럽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짐작케 했다.
[밀라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21일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보라 전시관. 2024.04.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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