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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빼려면 2000원' 김밥집 "고객 취향 맞춘 영업 하지 않을 것"

등록 2024.04.17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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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빈 자리에 다른 재료 듬뿍 채웠다"

[서울=뉴시스]햄을 빼 달라는 고객의 요청에 재료 변경 시 돈을 추가로 받는다고 안내한 김밥집 사장이 SNS 사과문을 올렸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햄을 빼 달라는 고객의 요청에 재료 변경 시 돈을 추가로 받는다고 안내한 김밥집 사장이 SNS 사과문을 올렸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김밥에 들어가는 햄을 빼려면 2000원을 추가로 내라고 안내한 김밥집 사장이 SNS 입장문을 올렸다.
 
16일 해당 김밥집은 SNS에 게시글을 올려 "나이와 세대 그리고 직업에 상관없이 제게 많은 채찍과 당근을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어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김밥집 사장은 그러면서 "모든 고객님 한 분 한 분의 의견과 취향을 맞춰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표준 레시피로 찾아뵙겠다"고 적었다.
 
사장은 또 "김밥을 만들 때 재료를 빼달라고 개인적 취향을 말씀해 주시면 그 빈 자리를 다른 재료로 듬뿍 듬뿍 채워 넣어 드렸다"면서 "그것을 아시는 지난 7년 동안의 추가 금액 지불하셨던 고객님들은 아무 말씀 없으시고, '사장님이 김밥을 더 푸짐하게 싸주셔서 언제나 잘 먹고 있다'라는 말을 듣고 영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고객님들께선 그것이 큰 불편함이 될 줄 잘 몰랐다"며 "새로운 고객님 취향을 깊이 반성하며, 고려하지 못한 점 그에 대한 쓴소리와 비난 감사히 받아들이고 싶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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