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원불교, 9월 의결기구 재구성…나상호 교정원장 "재가자 확대"

등록 2024.04.17 17:25: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익산=뉴시스] 17일 전라북도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사진=원불교 제공) 20240,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17일 전라북도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사진=원불교 제공) 20240,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이수지 기자 = 원불교가 올해 교단 내 최고 의결기구를 새로 구성한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17일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불교에는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가 있는데 올해 선거를 통해 다시 수위단회를 구성한다"며 "그 선거 뒤에 다음 임기 6년을 맡게 되는 종법사를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수위단회 선거는 오는 9월6일에 치러진다. 선출된 수위단원들이 신임 종법사를 선출해 오는 11월3일 신임 종법사의 취임과 전임 종법사의 퇴임을 경축하는 대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종법사는 원불교 교단 최고 지도자다. 가장 으뜸 되는 법사라는 뜻으로 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법통을 이어 안으로 교단을 주재하며 밖으로 교단을 대표한다. 또 교단 최상위 의결기관 수위단회의 의장이 된다. 천주교 교황이나 불교 종정에 해당하는 지위다.

기존 수위단회는 단장인 종법사와 출가 수위단원 남녀 각 9명, 재가 수위단원 남녀 각 4명 등 27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모든 수위단원의 임기는 6년이고 재임할 수 있다.

차기 수위단회에서는 재가 수위단원의 비율이 확대된다. 나 교정원장은 "올해까지는 수위단회 내 출가자와 재가자 비율이 대략 3대 1이었다"며 "교헌 개정을 통해 출가자 2 대 재가자 1 정도로 재가 수위단원의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교단 내부 일만이 아니고 밖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나 전문적 시각이 필요한 문제를 의제로 다루게 될 때 전문 분야에 관한 식견을 가진 재가 교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익산=뉴시스] 17일 전라북도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사진=원불교 제공) 20240,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17일 전라북도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사진=원불교 제공) 20240,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1924년(원기9) 중앙총부 건설·서울지역 교화· 만덕산 초선(初禪)을 실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나 교정원장은 "올해는 소태산 대종사가 전남 변산에 들어가 교리의 기초를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교화하려고 터를 정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별히 올해 원불교 역사 100년을 돌아보는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미르 1924'로 이름 붙인 전시관에서 원불교 익산성지 100주년 기념사진전이 펼쳐지고 있다. 

원불교는 4월28일인 대각개교절부터 한 달 동안을 대각개교경축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법회, 사상강연회, 성지순례, 예술제, 체육대회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진행한다. 각종 사회 봉공활동을 등 원불교 교단 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행사와 사업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