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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

등록 2024.04.18 12:42:25수정 2024.04.19 1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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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 녹색병원서…향년 77세

대표적 진보지식인이자 사회운동가

[서울=뉴시스] 박동욱 기자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였던 홍세화 씨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사진은 홍세화 선생. 2015.06.04.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동욱 기자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였던 홍세화 씨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사진은 홍세화 선생. 201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홍세화씨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홍씨측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 홍씨는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녹색병원 등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일선씨와 자녀 수현·용빈씨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지식인인 고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 해외 지사 근무 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1995년엔 이때의 경험을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며 한국 사회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로 다시 한번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1년엔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기획위원과 편집위원으로 일했다. 지난 2011년에는 한겨레가 발행하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을 지내기도 했다. 2013년엔 계간지 '말과 활'을 창간하고 직접 발행인을 맡았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진보신당(현 노동당)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벌금 미납으로 교도소에 갇힐 위기에 놓은 사람들에 무이자로 일정 기간 돈을 빌려주는 비영리단체 '장발장 은행'의 은행장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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