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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캐나다 하원의장과 회담…전기차 배터리 등 공조 공감

등록 2024.04.18 14:48:23수정 2024.04.18 1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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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스 의장 "수소·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서 공조 기회 많아"

김 의장,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잠수함 도입사업 참여 당부

[서울=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4.04.18

[서울=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4.04.1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캐나다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 하원 내 회담장에서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만나 녹색수소·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온타리오 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원활한 건설에 필수적인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한시적 근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퍼거스 의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캐나다 측에서 검토하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퍼거스 의장은 이에 "녹색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공조해 전문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양국 간에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양국이 함께 번영·상생할 수 있다"고 반겼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든 것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양국은 민주주의·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이자 국제무대에서 유사한 입장을 갖고 글로벌 이슈에도 함께 대응해온 우방국"이라며 "최근 2년간 양국 정상의 교차 회담이 이뤄지는 등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제 의회 차원에서 정부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의회간 협력이 더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정식 의원외교협회로 승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 앞서 이날 오후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헌화 및 참배했다. 캐나다 국립현충탑은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등에 참전했던 캐나다 전몰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세워진 기념물로, 현충탑 상부에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조각이 있고, 그 아래로 전장에서 싸우는 22명의 캐나다 군의 동상이 있다.

김 의장은 퍼거스 의장과 회담 직전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참배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2만6791명)을 파견해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나라'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셸비 크램프-뉴먼 하원의원(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토미 데포세 비서실장, 앤쏘니 카리안토 수석비서관, 왓심 부아나니 의회 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윤호중·한정애·송갑석·소병철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추경호·최형두 의원,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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