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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임진진찬도'·보물 '서직수 초상' 공개

등록 2024.04.22 14:36:25수정 2024.04.22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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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봄 전시…보물 등 24건 36점


이건희 컬렉션 '임진년진찬도' *재판매 및 DB 금지

이건희 컬렉션 '임진년진찬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서화실 봄 전시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24건 36점을 새로 전시한다.

김홍도(1745~1806 이후)와 이명기(1756~1813 이전)가 함께 그린 '서직수 초상'(보물)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2021년 故 이건희 회장 기증 '임진진찬도壬辰進饌圖'와 2022년 구입한 '한성부 관리들의 모임五部契會圖'등 처음 공개하는 서화 7건도 포함되어 있다.

'임진진찬도'는 1892년(임진년)에 열린 고종(재위 1863~1907) 즉위 30주년과 41세를 경축하는 궁중행사를 그린 8폭 병풍이다. 이 작품은 현재 유일하게 전하는 '임진진찬도'로, 고종 친정기(1873~1907) 왕실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과 궁중 행사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성부 관리들의 모임'은 16세기 중반 한성부 5부 소속 참봉(종9품)들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로 한성부 관원 계회도로서는 처음 알려진 사례다.


보물 서직수 초상(얼굴 확대) *재판매 및 DB 금지

보물 서직수 초상(얼굴 확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직수 초상(덕수5688)전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직수 초상(덕수5688)전신 *재판매 및 DB 금지



보물 '서직수 초상'은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이명기가 얼굴을, 김홍도가 몸체를 그린 합작품이다. 두 화가 모두 정조(재위 1776-1800) 어진 제작에 참여했을 정도로 초상화 실력이 뛰어났던 화가로, 이 초상화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 초상화에서 동파관(東坡冠)을 쓰고 풍성한 포를 입고 서 있는 서직수(1735~1811)는 1765년(영조 41)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관리로 대성하기보다는 문학과 예술을 가까이했던 인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직수 초상'은 두 화가의 기량이 발휘된 걸작이라는 점 외에도, 서 있는 전신 초상화로 그려진 점, 흑백의 강한 대비와 버선발을 드려낸 파격성, 서직수가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남긴 평가 글 등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많아 이번 전시에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서화실 봄 교체 전시는 22일부터 8월4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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