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성호 "국회의장 기계적 중립 지켜서는 아무것도 못 해"

등록 2024.04.23 09:30:15수정 2024.04.23 10:3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수회담 소통 계기만 돼도 성공…김여사 특검 언급은 부적절"

조국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엔 "사전에 의논할 단계 아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 계획을 밝히며 "기계적으로 중립만 지켜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여당과 야당 사이의 기계적 중립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그러면 국회의장을 누가 해도 그만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으로 또 일단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이 있다"며 "민생입법의 성과를 내려면 소수 여당과도 협의를 해야 하고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정부 여당을 견인해 낼 그런 책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장의 조정 능력, 중재 능력 또 정부 여당과의 대화 능력도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중립이라고 하는 것이 기계적 중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지금 가장 큰 게 국회의 위상과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입법권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일상화돼 있고 체포동의안 발의됐을 때 법무부 장관이 나와서 한 행태를 한번 보라"며 "국회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정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회담에 대해서는 "신뢰 관계를 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채 상병 특검과 민생회복 지원금 문제는 얘기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는 직접적으로 대표가 말씀하겠나. 그렇게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먼저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기도 하다. 지금 단계에서 조 대표와 사전에 의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