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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사태 조속히 해결하려면 복지부 장·차관 치워야"

등록 2024.04.23 14:29:13수정 2024.04.23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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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책임 없는듯해…사태 해결 걸림돌"

"김윤 의원직 사퇴하면 정부와 대화 생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의정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등을 거듭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23일 페이스북에 "이 사태의 원흉 박민수, 조규홍 그리고 김윤이 TV화면에서 전혀 책임이 없는 듯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면서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 자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임 당선인은 정부와 대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의 경질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박 차관은 지난 2월부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사직 전공의 1360명은 지난 15일 박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한 상태다. 전공의들의 휴식권과 사직권, 전공의가 아닌 일반의로 일할 수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 강제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과 법률에 따라 보장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다.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사직 50여일 만인 지난 15일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박 차관의 조속한 경질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촉구하기도 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박 차관의 56번째 생일이었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 전공의 대표는 "박 차관이 건재한 이상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면서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협력해야 할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가 파탄이 났다. 이 사태의 책임자인 박 차관을 즉시 경질하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임 당선인은 의대 대폭 증원을 강조해오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를 향해 의원직 사퇴도 요구했다.

임 당선인은 전날 “김윤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도 생각해 보겠다”면서 “김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될 가능성이 아주 큰데,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면 우리나라 의료가 빨리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토론자로 나와 '의사 연봉이 3~4억 원'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 졸업해서 전공의 마치고, 군대 갔다 오면 35살 무렵이 된다”면서 “전문의가 받는 연봉이 3억, 4억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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