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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우크라군 사상자 50만 명 육박…전장 주도권 잡아"

등록 2024.04.24 03:19:00수정 2024.04.24 17: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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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 "높은 전투 잠재력으로 방어선 붕괴 가능"

"전장 상황 확고히 통제 중…도네츠크 지역 장악·확장해"

"서방 무기 저장한 물류창고 향한 공격에 강도 높일 것"

[베이징=AP/뉴시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수가 50만 명에 달한다며 전장에서 우위를 과시했다. 사진은 쇼이구 장관이 지난해 10월3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공통의 안보, 지속적 평화'를 주제로 열린 제10차 베이징 샹산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후 연단을 내려오는 모습. 2024.04.24.

[베이징=AP/뉴시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수가 50만 명에 달한다며 전장에서 우위를 과시했다. 사진은 쇼이구 장관이 지난해 10월3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공통의 안보, 지속적 평화'를 주제로 열린 제10차 베이징 샹산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후 연단을 내려오는 모습. 2024.04.2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수가 50만 명에 달한다며 전장에서 우위를 과시했다.

23일(현지시각) RT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전날 고위 지휘관과 회의에서 "우리의 높은 전투 잠재력을 통해 적을 계속해 공격하고 방어선을 지키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며 분쟁이 시작된 뒤로 우크라이나가 병력 50만 명을 잃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서방과 우크라이나 측 추산과 크게 어긋나는 수치다.

서방 정보기관과 언론은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가 20만여 명 수준으로 추산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전쟁 중 유일하게 사망자 수를 3만1000여 명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군이 전장 상황을 확고하게 통제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군을 꾸준히 밀어내고 있다"며 도네츠크 지역 페르보마이스케, 보흐다니우카, 노보미하일리우카를 장악, 베르디치와 헤오르히이우카에서도 통제 구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포리자=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유탄발사기(RPG)를 손에 쥔 채 참호에 쪼그려 앉아 있다. 2023.08.11.

[자포리자=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유탄발사기(RPG)를 손에 쥔 채 참호에 쪼그려 앉아 있다. 2023.08.11.


아울러 "우리 군인은 서방 무기의 우월성과 관련한 신화를 무너뜨렸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교관 도움으로 준비된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서방 무기가 저장된 물류창고와 시설을 목표로 한 공격 강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또 "방위산업이 계속해 생산량을 늘려왔다"며 "우리 군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특수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하는 말)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새로운 반격 계획이 있다며 미국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미국 하원은 610억 달러(약 83조936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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