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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도 멤버십 '배민클럽' 내놓는다…배달앱 '구독제 경쟁' 서막

등록 2024.04.25 12:19:00수정 2024.04.25 14: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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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배달 배달팁 무료·한집배달 요금 할인 등 적용

쿠팡이츠 '와우멤버십'·요기요 '요기패스X' 등과 경쟁

배민클럽 티저광고 이미지(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배민클럽 티저광고 이미지(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조만간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구독제를 운영하고 있는 쿠팡이츠·요기요에 더해 배민까지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배달앱 구독제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25일 배달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무제한 배달팁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론칭할 예정이다.

배민은 이날 자사 앱에 '배민클럽'을 알리는 티저 광고를 구체적인 정보 없이 우선 노출했다.

'배민클럽'의 기본 혜택은 현재 전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한집배달 배달팁 할인이다.

향후 기본 혜택 외에 배달의민족이 운영 중인 배달커머스 B마트 등 커머스 혜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민은 지금까지 구독제 상품 없이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한집배달 배달팁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업계에선 배민이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쿠팡이츠의 '와우멤버십', 요기요의 '요기패스X' 등과 구독 경쟁이 불붙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민이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 현재의 배달앱 시장 경쟁 상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구독제를 기반으로 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쿠팡이츠는 현재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다건배달에 한해 무료 배달을 시행하고 있다. 횟수 제한은 없으며, 추가 할인 쿠폰 적용이 가능하다.

쿠팡은 지난 12일 쿠팡이츠 무료 배달혜택이 포함된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요기요는 멤버십 제도로 '요기패스X'를 운영 중이다. '요기패스X'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주문금액과 횟수 제한 없이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요기요는 '요기패스X'의 가격을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할인 중이다.

최근 구독제 상품은 배달앱뿐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에서 핵심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G마켓·옥션·스타벅스·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서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연 3만원)을, 컬리는 컬리멤버스(월 1900원)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업계에서도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을 통해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배민은 아직 배민클럽의 구체적인 요금 체계와 출시 시점에 대해 막바지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클럽이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며 "음식 배달에 특화된 실속 있는 구독제로, 구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릴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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