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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미세먼지 특·광역시 중 '최저'…계절관리제 영향

등록 2024.04.29 0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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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미세먼지 특·광역시 중 '최저'…계절관리제 영향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6.4㎍/㎥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추진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결과로 예측된다.

특히 전국 평균인 21.0㎍/㎥ 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으며, 올해 5년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가 62일, 매우나쁨 일수는 발생하지 않는 등 시민체감 대기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제1차 계절관리제 대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2%정도 개선됐다. 좋음일수는 13일 증가했다.

올해 대기질이 좋았던 이유는 기후 영향도 있지만,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울산시는 산업·생활·수송·건강보호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했다.

분야별로 수송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5등급 노후 경유차량에 대해서 운행제한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단속, 공회전 단속 등을 추진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였다.

항만·부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선박 저속 운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박에 대해서 입출항료 감면율을 높였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기배출업소 31개소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감축률 우수사업장은 기본배출부과금 감면 등 특전을 제시했다.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적 특별단속도 실시했다.

생활 분야에서는 농촌 지역의 불법소각 단속과 영농잔내물 총 4만6637t을 수거·처리했다.

이밖에 분진흡입차량, 노면청소차, 살수차량을 1일 2회 이상 운영해 도로의 미세먼지를 청소했다.
 
건강보호 분야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15개소에 대해 실내공기질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최저농도를 기록하고, 제4차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시민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며 "계절관리제 이후에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체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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