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항 신항 양곡 부두 민간 투자사업 추진

올해 하반기 착공, 2027년 개장 목표

부산항 신항 양곡 부두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부산항 신항 양곡 부두 신설 사업을 민간 자본을 활용한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산신항양곡터미널(가칭)'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양곡 부두 신설 사업은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로 인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부두를 폐쇄하고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부두 서측에 새로운 부두를 신설 이전하는 사업이다.

부산항 신항에 양곡 부두가 들어서면 현재 연간 저장능력인 130만톤(t)보다 40% 이상 크게 향상된 185만t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돼, 부산항 신항이 영남지역의 유일한 밀 수입 항만으로서 이 지역의 곡물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2027년 9월경 부두를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해양수산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양곡 부두 신설 사업은 2013년 부산 신항 2-4단계 이후 10여년 만에 진행되는 항만 분야 민간투자 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양곡 부두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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