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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균 현대차 상무 "사우디 전기차 시장 주도권 잡을 것"[뉴시스 중동 포럼]

등록 2024.04.29 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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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 진출 배경과 전망 발표

2026년 연간 5만대 규모 CKD 공장 설립

"가보지 않은 길…'성공 DNA' 심겠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원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SA프로젝트TFT장)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현대차는 어떻게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에 성공했나?'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4.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원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SA프로젝트TFT장)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현대차는 어떻게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에 성공했나?'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신공장 건설을 통해 현지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나아가 향후 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중장기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원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에서 '현대차는 어떻게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 성공했나'라는 주제로 현대차의 사우디 진출 배경과 전망을 설명했다.

먼저 박 상무는 사우디의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고 했다. 박 상무는 "사우디 정부가 탈(脫)석유 정책을 추진하면서 점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도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곧 수요가 회복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에서 상당한 지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준 사우디에서 12만5209대를 팔았는데, 이는 토요타(24만4937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박 상무는 "현대차는 수년째 사우디에서 토요타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엑센트와 엘란트라 등을 앞세워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원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SA프로젝트TFT장)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현대차는 어떻게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에 성공했나?'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4.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원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SA프로젝트TFT장)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현대차는 어떻게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에 성공했나?'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현대차는 특히 사우디의 전기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박 상무는 "사우디는 2030년 연간 50만대 규모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수도 리야드의 차량 30% 이상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이라며 "당사는 전기차를 포함해 연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반조립제품) 공장을 세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박 상무는 최근 사우디 투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상무는 "해외 일부 매체에서 사우디 네옴 시티 투자 규모 축소를 보도하며 '사우디 투자가 무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현대차는 항상 부정적인 시선 속에 결과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사우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눈앞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다"라면서 "신공장은 아중동 지역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확장된 사우디 가치 사슬 안에 현대차가 위치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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