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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르텐스, 자유형 400m 이어 200m도 시즌 최고 기록

등록 2024.04.29 15:34:11수정 2024.05.02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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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김우민 경쟁자로 떠올라

[도하=AP/뉴시스] 루카스 마르텐스. 2024.02.12

[도하=AP/뉴시스] 루카스 마르텐스. 2024.02.1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루카스 마르텐스(23·독일)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선우(21),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마르텐스는 29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24 독일 수영 경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8일 벌어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마르텐스는 1분44초1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마르텐스는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개인 최고기록인 1분44초79를 0.65초 단축했다.

1분44초14는 올해 4월 8일 매튜 리처즈(영국)가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분44초69를 넘어 올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시즌 최고기록이다.

1분44초75로 공동 2위이던 황선우와 덩컨 스콧(영국)이 3위로 밀렸다.

선수의 최고기록 만으로 집계하는 순위에서 마르텐스의 기록은 역대 7위에 해당한다.

파울 비더만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분42초00이 남자 자유형 200m 세계기록이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써낸 1분42초96이 2위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2022년 유럽선수권대회 당시 작성한 1분42초97이 3위다. 포포비치의 기록은 세계주니어기록이기도 하다.

4~6위는 야니크 아넬(프랑스)의 1분43초14, 다닐라 이조토프(러시아)의 1분43초90, 이언 소프(호주)의 1분44초06이다.

원래 톰 딘(영국)이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1분44초22가 7위 기록이었는데, 마르텐스가 7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만 따진다면 포포비치에 이어 2위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기록한 1분44초40이다. 원래 최고기록 순위에서 12위였지만, 마르텐스에 밀려 13위가 됐다.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황선우가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땄고, 마르텐스는 1분45초33으로 4위에 머물렀다.

마르텐스는 자유형 400m의 강자다.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형 200m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황선우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마르텐스는 이번 독일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0초3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또한 종전 3분41초60을 1초27 앞당긴 개인 최고기록이다.

선수 최고기록 기준 순위에서 역대 4위 기록이다. 비더만의 3분40초07이 세계기록이고, 소프(3분40초08)와 쑨양(중국·3분40초14)이 2, 3위다.

자유형 400m 시즌 순위에서도 마르텐스의 기록이 1위다.

호주오픈 세계선수권에서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기록한 3분41초41이 올 시즌 가장 빠른 기록이었는데, 마르텐스가 제쳤다.

김우민이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쓴 3분42초71도 훌쩍 넘어섰다.

마르텐스는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2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마르텐스가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황선우와 김우민이 메달을 노리는 남자 자유형 200m, 400m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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