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모스크바 동물원, 평양 동물원에 동물 40 여 마리 기증

등록 2024.04.30 06:32:15수정 2024.04.30 07:16: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독수리·비단뱀·과일박쥐·패럿 등 주로 소형 동물 등

전문가 "러, 중국과 동급임을 과시하는 의 동물 외교"

판다 사망 등 관리 부실해 호랑이 등 대형 동물은 제외

【평양=AP/뉴시스】평양의 조선 중앙 동물원.2024.4.30.

【평양=AP/뉴시스】평양의 조선 중앙 동물원.2024.4.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가 지난주 북한 평양동물원에 독수리와 비단뱀 등 수십 마리의 동물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2~26일 평양 중앙동물원을 방문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이 “40 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기증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은 기증 동물 목록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독수리, 과일박쥐, 패럿, 비단뱀 등”이 북한에서 새 집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기증된 동물은 없으며 북한 매체들은 모스크바 동물원장이 동물 기증 “증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북한-러시아 관계 전문가 안토니 린나는 러시아가 중국의 판다 외교를 모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중국과 동급의 나라임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동물 외교는 가장 손쉬운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호랑이 등 대형 동물을 기증하지 않는 것이 북한의 동물 관리 능력을 우려하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평양 동물원은 중국이 기증한 판다가 숨지는 등 여러 동물들이 숨지면서 관리 상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