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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가공 소고기 조사…"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등록 2024.04.30 08:36:41수정 2024.04.30 09: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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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 젖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가공 소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미국 한 농가의 젖소. 2024.4.30

[AP/뉴시스]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 젖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가공 소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미국 한 농가의 젖소. 2024.4.30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감염 젖소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가공 소고기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각) 미 NBC뉴스에 따르면 USDA는 성명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보는 테스트를 통해 '갈은 소고기'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젖소는 나이가 들면 갈은 소고기로 가공된다.

전날부터 USDA는 주 경계를 넘어 운송되는 젖소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도 시작했다.

USDA는 소매용 소고기 샘플에 대한 검사와 분석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USDA는 온도에 따라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확인할 것이라면서, 소고기를 적절한 온도로 조리하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죽는다고도 설명했다.

USDA는 바이러스 존재 여부 확인을 위해 문제가 된 젖소 도축 시설에서 소고기 근육 샘플도 수집 중이라고 한다.

지난주 USDA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젖소 무리에서 도축장으로 보내진 무증상 젖소의 폐 조직 샘플에서 조류인플루엔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젖소들은 식품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콜롬비아는 젖소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미국 주에서 생산된 소고기, 소고기 가공제품의 수입을 지난 15일부터 제한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인간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과학자 제레미 파라는 브리핑에서 "주로 가금류와 오리에서 시작된 H5N1은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돼 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치사율은 52%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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