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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조국 고량주 회동에 "윤, 무슨 술 마시냐고 따지냐"

등록 2024.04.30 14:23:19수정 2024.04.30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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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 해치는 구상유취…국민도 관심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량주 만찬 회동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된 '최고급 고량주' 논란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술 많이 마신다는데 무슨 술을 마시냐고 따지냐"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29일 방송된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고급술이든 뭐든 마실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도 이제 그런 구상유취한 것을 지적해서는 안 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본류를 해치는 말단 지엽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정치 시대는 지났다"며 "국민도 관심 없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일축했다

이·조 대표의 회동에 대해선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는 175석 대표가 아니라 192석 범야권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대표다' 이렇게 정의해 준 것은 굉장히 훌륭한 정리다.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 해서 두 분이 만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전 원장은 '정치인' 조국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엔 "어떻게 됐든 (비례정당 투표율이) 호남에서는 1등, 부산에서도 2등이다. 그렇게 단번에 12석의 국회 의석을 만들어줬다고 하면은 그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의 대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권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윤석열 정권 2년간 압도적으로 항상 1등을 했다. 국민 지지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가 제3당 대표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필요성이 있다"고 동의했다.

이에 진행자가 "본인이 수사를 해서 한 가족을 멸문지화 수준으로 만들었는데 만나려고 할까요"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다 구속해서 감옥 가고 했지만 다 만났잖아요"라며 "정치라는 게 그렇게 편협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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