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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170건 발생…비상방역체계 운영

등록 2024.04.30 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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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 기간 평균 133건 대비 27.8% 증가

질병청, 지자체와 24시간 대응 체계 가동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오염된 물이나 식품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이 올해 4월까지 170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여름철을 앞두고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1월 65건, 2월 34건, 3월 57건, 4월 14건 등 총 170건이다. 이는 지난 4년 동 기간 평균 133건보다 27.8% 증가한 수치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제2급 감염병 중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제4급감염병 중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에 해당한다.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데 통상 하절기에는 그 외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조기 인지하고 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9~20시, 주말·공휴일은 1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질병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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