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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철규 원내대표 분위기…용산 소통에 편한 분"

등록 2024.04.30 09:12:15수정 2024.04.30 0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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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지형에서 나서는 것 높이 평가"

"수도권 대표 나와야…황우여, 혁신 안 맞아"

"이재명, 15분 10가지 요구…대범하지 않아"

"채상병 특검, 공수처 수사 먼저…조건 수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차기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을 두고 "용산 입장에서 소통하기 편한 분"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내달 3일 진행되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이철규 의원으로 가는 분위기"라며 "이 의원이나 어떤 의원들도 원내대표로 나서겠다고 말씀 주시는 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 "친윤계에서 (이 의원으로) 스크럼을 짜고 들어오는데, 나와봤자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여소야대가 고착화돼 낮은 정부여당 지지율을 극복하고 국회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정치적 지형"이라며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의원이 나서겠다 하는 것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윤이든 비윤이든 가릴 것 없다. (당에서) 대통령을 지키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라는 것은 누구도 예외가 없다"며 당과 정부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이 의원은 지난 선거 때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를 했는데,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벌을 받아야 할 분이지 상 받을 분은 아니다. 지금은 자숙할 때가 맞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차기 당 대표를 두고는 "영남 지도부와 현실 인식에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당 대표가 나와야 제가 가진 현실 인식을 똑같이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본인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는 "당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언제든지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의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명된 것에는 "혁신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른 분이 오길 바랐던 게 사실"이라며 "지도부와 수도권의 현실 인식이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모처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협치의 물꼬를 텄다"며 "영수회담이든 여야정 3자회담이든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수회담 과정에 여당이 패싱됐다는 지적에는 "현재 국민의힘 대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실무적으로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용산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15분간 공개발언을 한 것에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내 강성 지지층이나 의원들 시선을 의식한 것 같다. 원래 회담은 주고받는 건데, 10가지 주문 사항을 얘기하니까 대범스럽게 보이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채 상병 수사외압 특검법을 두고는 "당내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공수처든 경찰이든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특검 이상도 해야 된다. 수사를 보고 나서 하자는 것"이라며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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