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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민주당 당선인, 상견례 오찬…"협치 출발점 되길"

등록 2024.04.30 15:24:29수정 2024.04.30 1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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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엔 우려 전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과 서울시당·충남도당 대학생위원회 회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학생인권조례 폐지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과 서울시당·충남도당 대학생위원회 회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학생인권조례 폐지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4·10 총선 당선인들이 30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선인 12명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오찬을 했다. 이번 만남은 오 시장 측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총선 후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는 통상적인 상견례 성격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에선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호(서대문갑) 의원과 정책위원장인 오기형 의원 등 시당서 당직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 6명과 곽상언(종로), 이정헌(광진갑), 김동아(서대문을) 등 당선인 6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소속 정당이 다른 시장께서 민주당 서울시당 소속의 의원을 초대해 주신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며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행복하고 복지체계가 잘 갖춰진 서울시를 만들자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협치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오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제가 다시 서울시로 돌아와서 3년 정도 됐는데 민주당 국회의원님들도 연락하시면 제가 소속된 정당의 의원님들하고 다를 것 없이 최대한 빨리 날짜를 잡아 만났다"며 "조금도 불편함 느끼지 마시고 언제라도 만나서 함께 필요한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치 관계로 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공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 TBS 지원 중 등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내비쳤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관계자는 "오 시장이 서울시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오늘 자리가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우리 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깊은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조례 폐지는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해서 하는 부분이라 본인도 과거 같지 않다고 얘기했다"며 "어떤 부분은 시정에 부담되기도 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당선인은 "입법과 행정이 같이 가야 한다는 데 양측이 동의하는 분위기였다"며 "일단 협치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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