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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이 영수회담 성과 없었다…둘다 애초부터 민생 의지 없어"

등록 2024.05.01 14: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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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적 승리…총리 인준 지렛대 활용 못해"

"윤석열, 절치부심…이재명 사법리스크 타이밍 벌어"

이철규 출마 질문에 "2선 후퇴 말고 영구 은퇴 시켜야 "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민생과 정책현안을 다룰 의지는 애초부터 양쪽에 많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한 18분 정도 자기 써온 거 읽고 하면서 기분은 냈다"며 "그것보다는 한 두세 개 정도 이거 안 들어주면 판 엎자는 정도의 강렬한 메시지가 필요했는데 시정연설 비슷한 거 하고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윤 대통령과 역학관계 등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안이 지금 시급한 것이 많다"며 "특히 특검 같은 경우 선결조건으로 걸고 애초에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를 결정지었어야 되는데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 승리로서 만나는 건 필요했지만 실제 현안을 풀어내려면 조율하고 만났어야 했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에게는 사실상 총리 인준권이라는, 표현이 그렇지만 대통령의 목줄 잡고 있는 건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총리 인준 해 줄 테니 대신 뭐를 들고 와봐라 이렇게 딱 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 지렛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라고도 짚었다.

이 대표는 사회자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중 영수회담 승자'를 묻자 "이재명 대표의 승리"라며 "왜냐하면 처음에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만에 만난 거 아니냐. 윤 대통령이 아마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얻는 것에 대해서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재판 1심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며 "속으로 빨리 이화영 재판 결과나 나와라 이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를 범죄자라 무시하던 사람이 자기를 만날 수밖에 없게 된 것, 이건 정치적 승리"라며 "윤 대통령은 어쨌든 시간 끌면서 사법리스크를 다시 한 번 기다려볼 수 있는 타이밍 벌기. 이 두 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한 것"이라고도 평했다.

그러면서 "이걸 통해서 정책 현안에 대해서 타결을 하고 민생을 다루고 이럴 의지는 양쪽에 애초에 많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도 될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아니다. 윤핵관 2선 후퇴도 아니고 영구 은퇴를 시켜야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그나마 국민의힘이 원내에서 힘을 받으려면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그래도 중도 성향이나 아니면 부산 지역에서 어려운 지역구에서도 당선됐던 김도읍 의원 정도가 원내대표 역할을 맡지 않는 한 그건 뭐 누가 와도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못 나온다"고 단언했다.

그는 "원외에서 발 딛고 올라가는 모델이 되려고 그러면 필설로 승부를 봐야 된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 때도 보면 그 필설로써 승부를 보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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