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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네타냐후에 '라파 진입작전 반대' 거듭 밝혀"

등록 2024.05.01 22: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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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 인질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1

[텔아비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 인질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5.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라파 진입 작전에 반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라파에 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전달 상황이 개선됐다면서, "이런 개선을 가속화하고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반복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은 피난민 수십만명이 대피해 있는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 라파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이틀 전에도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마스를 향해 휴전협상안 수용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우리는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휴전을 지금 당장 이뤄내기로 결의했다"면서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하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매우 강력한 휴전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하마스는 '예'라고 대답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현재 논의 중인 휴전협상안에는 40일간의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20~33명을 귀환시키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0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대상 인질에는 여성,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 중질환자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블링컨 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케렘샬롬 교차로와 아슈도드 항구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노력도 점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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