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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특수? 평소보다 조용" 전주영화제 주변 상가 '한산'

등록 2024.05.02 16: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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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개막 이튿날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영화의 거리를 몇몇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개막 이튿날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영화의 거리를 몇몇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영화제 특수요? 글쎄요… 오히려 평소보다 더 조용한 것 같은데요."

지난 1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상인들은 영화제 특수를 기대했지만 예년과 다름 없는 상황에 전주국제영화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화제 개막 이틀차인 2일 오후 2시. 전주국제영화제의 중심이되는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영화의 거리는 한산했다.

영화제가 본격 개막한지 이틀차에 돌입했지만 영화제를 찾아온 시민들은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

인근 오거리광장에 있는 제휴업체 이벤트 부스엔 20명 남짓한 사람들만 있었고, 가장 중심이 되는 대형 영화관을 낀 거리는 조형물이 없었다면 영화제가 있었는지 모를만큼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영화관 맞은편에 위치한 한 카페는 2팀 정도의 손님만이 앉아있었다. 사장님께 손님이 많이 왔냐고 묻자 "개막식 때도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지금은 평소보다 더 조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 안 가게들을 이곳저곳 둘러보며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가게를 찾았나 살펴본 결과 한산한 곳들이 대다수였다.

평일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해가 져가는 시간대인 오후 4시에도 '영화제 특수'는 없었다. 유동인구는 이전보다 많아졌지만 바쁘게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는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몇 블럭 떨어진 또 다른 상권인 객리단길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기존에 이곳을 찾던 시민들이 영화의 거리로 흡수되버린 셈이 됐다.

'영화제 특수'를 기대한 상인들은 내심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한 카페의 사장인 유지환(31)씨는 "평일 치고는 많이 온 편이긴 했지만 예년보다는 오히려 손님이 적었다"며 "'영화제 특수'라는 말까지 하기엔 손님들이 많진 않았다"고 했다.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말한 지역상권과의 상생은 무산된 셈이다.

정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개막식에서 “늘 영화의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손님을 만날때마다 돌아다니면서 전주 경제 활성화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전주의)소상공인들에게 (경제활성화를 위해)국제영화제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한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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