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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롯데칠성, 음료 원가 부담·고환율 지속…목표가↓"

등록 2024.05.03 08: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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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롯데칠성, 음료 원가 부담·고환율 지속…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IBK투자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음료 부문 원가 부담과 고환율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면서도 "2분기부터 필리핀 법인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이 유효하고, 최근 새로 살구(리큐르) 출시로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낮췄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9369억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424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필리핀 법인(PCPPI) 실적이 반영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지만 음료 원가 부담과 가동률 하락, 필리핀 법인 영업적자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음료(별도) 매출액은 2.0% 늘어난 4313억원, 영업이익은 38.6% 줄어든 239억원"이라며 "핫식스 더킹 판매 호조로 에너지 음료 매출이 31.3% 증가했고, 북미·유럽·러시아 중심의 수출도 14.4% 개선됐다"며 "반면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생수와 탄산수 매출이 줄고 탄산, 커피, 주스도 전년 수준에 그치며 부문 외형 성장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또 "설탕과 오렌지농축액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류(별도) 부문 매출액은 3.4% 증가한 2148억원, 영업이익은 4.7% 불어난 183억원으로 청주, 와인, 위스키는 부진했다"며 "반면 새로 월 판매액이 120~13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소주 매출이 6.6% 늘었고 맥주도 25.7% 증가했는데 크러시 월 매출이 2월 캔맥주 출시 이후 50억원대로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소주와 맥주 판매 개선되고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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