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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감사위, 서귀포시 기관경고 요구

등록 2024.05.03 16: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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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컬 문화페스티벌 K-POP 콘서트’

입찰 실효성 훼손·특혜 논란 초래 등 지적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 전경. (사진=제주도감사위원회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 전경. (사진=제주도감사위원회 제공)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오영훈 지사에게 서귀포시에 대한 기관경고를 요구했다.

도감사위원회는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종합감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시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추진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해 이뤄졌고 부적정하거나 불합리한 사례 41건이 적발됐고 78건의 행정상 조치, 33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 등이 요구됐다.

특히 시가 지난해 10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서귀포 글로컬 문화페스티벌 K-POP 콘서트’(2023 SGF)의 경우 입찰의 실효성을 훼손하고 특혜 논란을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감사위에 따르면 시는 ‘2023 SGF’를 개최하면서 제안서를 평가, 대행사를 선정하고도 입찰 당시 낙찰받은 대행사가 제안한 3억8000만원의 협찬금과 공연진 구성을 계약 후 임의로 변경 추진하며 입찰의 실효성을 훼손했다.

또 협찬금 등 행사수입을 대행사가 직접 수수 및 사용하게 하는 등 회계질서 문란과 특혜 논란을 초래했다.

시는 이에 대해 협찬금 등의 수입은 공연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고, 제안사가 구성한 출연진을 고수하기 어려움이 있어 출연진 변경은 사전에 구두로 변경협의와 승인이 이뤄져 계약금액 감액 혹은 계약해지 대상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도감사위는 시가 과업지시서를 작성하고, 이에 따라 대행사를 지도·감독해야 하는 감독자로서 책무를 감안할 때 과업지시서와 다르게 출연진 변경을 구두승인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지사에게 ‘2023 SGF’을 추진하며 입찰의 실효성을 훼손하고 특혜 논란을 초래한 시에 기관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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