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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업들 힘 합쳐 사회공헌"…구광모·박정원 '함께'

등록 2024.05.03 16:26:34수정 2024.05.03 2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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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기업들과 간병 등 지원 늘릴 것"

구광모 "조부가 기부한 복지관서 행사…뜻깊다"

LG·두산, 소아암 환자·가족돌봄 아동에 15억·10억 지원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이 ‘간병돌봄 현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4.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이 ‘간병돌봄 현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사회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가진 기업들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된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간병돌봄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LG그룹과 두산그룹의 지원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그 동안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는데 특정 사회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가진 기업이 힘을 합치면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ERT도 여러 사회 이슈를 반영해 공론화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으로 참여가 확산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간병과 돌봄은 관심을 가져야 할 아주 중요한 사회문제"라며 "노령화 핵가족화가 이미 진전된 사회에서 간병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구성원 이외에는 별로 간병돌봄을 떠안아줄 사람이 별로 없어 가족구성원이 많은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가족간병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다.

최 회장은 "영케어러들이 미래의 꿈조차 펼치지 못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심대한 소실"이라며 "대한상의도 ERT 기업들과 함께 간병과 돌봄 문제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케어러는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의 돌봄·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 아동·청년이다.

이날 LG그룹은 소아암 환아 가족들을 위한 가족쉼터 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금 15억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두산그룹도 전국의 영케어러를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이 주요참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4.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이 주요참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이날 행사에 앞서 최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은 복지관 1층의 도서관과 재능기부카페 1호점을 살펴봤다. 최 회장은 이곳 카페에서 받은 커피를 마시고 "맛이 좋은데요?"라고 말했다.

복지관 지하 1층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구 회장은 복도에 걸린 조부인 구자경 LG 2대 회장의 사진을 발견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춰 사진을 보기도 했다. 구자경 2대 회장은 지난 1992년 이 복지관을 건립해 서대문구에 기부했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30여 년 전 조부께서 기부하신 복지관에서 행사가 열려서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며 "가족쉼터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어린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좋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복지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등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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