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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잠사곤충사업장, 누에고치로 뼈건강 음료 개발 추진

등록 2024.05.04 0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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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누에고치.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누에고치.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누에고치를 활용한 뼈 건강 기능성 음료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상주)은 4일, 축소되고 있는 양잠산업의 돌파구를 찾고자 누에고치의 실크단백질로 뼈 건강 기능성 음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에는 2022년 기준 전국 누에 사육 413호 가운데 63%인 261호의 양잠농가가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다.

뼈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시장은 올해 14조 원에서 2034년에는 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뼈·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2021년 1776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3000억 원에 달할 만큼 성장이 빠르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지난 3월 전국 단위의 공모 신청 후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총연구비 3억4000만원(국비)으로 진행된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 국립농업과학원, 강릉원주대, 경북대, 대구가톨릭, ㈜세포바이오 등 6개 기관·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수용성 실크단백질 '세리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뼈 건강 기능성 음료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국내산 누에고치 활용 수용성 실크단백질(세리신) 대량생산 공정 표준화 및 품질기준 확립(경북잠사곤충사업장) ▲누에 품종별 수용성 실크단백질 성분 특성 구명 및 보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표물질 분석(국립농업과학원) ▲수용성 실크단백질 활용 골 재생 기전 구명 및 시제품 적용 골다공증 동물모델 골밀도 분석(강릉원주대·경북대·대구가톨릭대) ▲시제품 제작 공정 확립 및 생산(㈜세포바이오) 등이다.

'세리신'은 피브로인과 함께 누에고치를 구성하는 주된 수용성 단백질로 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뼈 부피 증가 및 뼈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소재다.

서열환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연구가 누에고치가 뼈 건강 기능성 소재라는 새로운 가치를 확인하고 경북 양잠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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