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립간의 기념물 적석목곽분’ 금관총·서봉총 재발굴 심포지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3월부터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를 시작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금관총에서 또 다시 ‘이사지왕도(爾斯智王刀)’ 명문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가 출토한 유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5.07.30. [email protected]
적석목곽분과 대릉원을 망자의 무덤과 공동묘지로만 보지 않고, 신라 마립간의 신성성과 정통성을 기억하고 재생산하는 공간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적석목곽분은 신라 귀족의 특수무덤이다. 지하에 무덤광을 파고 상자형 나무덧널을 넣은 뒤 주위와 위를 돌로 덮은 다음 다시 바깥을 봉토로 씌웠다.
금관총은 192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금관을 수습한 신라 능묘, 서봉총은 1926년과 1929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조사한 대표적인 신라 대형 능묘다. 적석목곽분인 두 능묘는 조사 이후 정식 발굴조사보고서가 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자료조사보고 사업의 하나로 2015, 2016년 각각 금관총과 서봉총 남분을 재발굴해 능묘의 구조, 크기와 축조방법 등을 밝혀냈다.
【경주=뉴시스】서봉총. 왼쪽 위가 남분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마립간기 신라 사회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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