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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의 기념물 적석목곽분’ 금관총·서봉총 재발굴 심포지엄

등록 2016.10.18 10:59:12수정 2016.12.28 1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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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3월부터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를 시작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금관총에서 또 다시 ‘이사지왕도(爾斯智王刀)’ 명문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가 출토한 유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5.07.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3월부터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를 시작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금관총에서 또 다시 ‘이사지왕도(爾斯智王刀)’ 명문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가 출토한 유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금관총과 서봉총 재발굴 기념 학술 심포지엄 ‘마립간의 기념물 적석목곽분’이 21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경주 대릉원의 적석목곽분 만을 대상으로 한 첫 학술대회다.

 적석목곽분과 대릉원을 망자의 무덤과 공동묘지로만 보지 않고, 신라 마립간의 신성성과 정통성을 기억하고 재생산하는 공간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적석목곽분은 신라 귀족의 특수무덤이다. 지하에 무덤광을 파고 상자형 나무덧널을 넣은 뒤 주위와 위를 돌로 덮은 다음 다시 바깥을 봉토로 씌웠다.  

 금관총은 192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금관을 수습한 신라 능묘, 서봉총은 1926년과 1929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조사한 대표적인 신라 대형 능묘다. 적석목곽분인 두 능묘는 조사 이후 정식 발굴조사보고서가 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자료조사보고 사업의 하나로 2015, 2016년 각각 금관총과 서봉총 남분을 재발굴해 능묘의 구조, 크기와 축조방법 등을 밝혀냈다.  

【경주=뉴시스】서봉총. 왼쪽 위가 남분

【경주=뉴시스】서봉총. 왼쪽 위가 남분

 심포지엄에서는 논문 4편이 발표된다. 윤상덕(국립중앙박물관)은 신라 무덤 부장품 70기의 매장 양상을 통계 분석해 여성이라고 본 금관총의 피장자를 남성인 이사지왕으로 추정한다. 김보상(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은 2007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쪽샘지구 신라고분 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분묘군의 구성과 연접 배치를 검토해 전체 분포 양상을 파악한다. 심현철(우리문화재연구원)과 김대환(국립중앙박물관)은 재발굴 성과를 근거로 적석목곽분의 축조 과정과 매장 프로세스, 의미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마립간기 신라 사회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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