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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발 조짐?'…인체감염 우려 크지 않지만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등록 2017.02.07 06:00:00수정 2017.02.07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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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지난달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4일 오전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발견된 서울 성동구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과 성동구 질병예방과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17.02.04.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지난달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4일 오전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발견된 서울 성동구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과 성동구 질병예방과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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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보건당국은 7일 최근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재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 정읍시 야생조류 분변와 2일 전북 전주시 왜가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확산 우려가 커졌다.

 또한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3일 확인돼 서울도 AI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됐다.

 물론 AI는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인체 감염도 국내에서 확인된 바 없지만 가금류 접촉 금지 등 예방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에선 지난해 10월부터 13개성에서 140명이 AI에 감염됐고 이중 37명이 사망해 26.4% 수준의 높은 치사율을 기록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도래지나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또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가금류와 접촉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1339로 신고해야 항바이러스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닭·오리고기 등을 섭취할 경우 75℃ 이상에서 5분 이상만 가열해도 안전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I 바이러스가 한강 인근에서 검출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졌지만 일단 주거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의 사체에서 확인된 것인만큼 인체 감염 위험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반인의 경우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질병리관리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핫라인을 유지하고, 긴급상황실(EOC)을 24시간 근무 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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