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美 연준 6월에 금리 추가인상할 듯…4조5000억달러 자산도 축소

등록 2017.05.25 12:01: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금리인상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16.03.16

FOMC 5월 회의록서 "美 경제 현 상태 유지 원하면 금리 인상해야"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또 다시 단기 금리인상에 나서고, 올해 하반기에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보유 자산들과 모기지증권 등을 축소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2~3일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회의에서 경제가 현재 상황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기 금리 인상이 “곧”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3월 회의 이후 올해 중반 미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다”면서 단기 금리인상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따라서 연준은 오는 6월 13~14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 또 다시 긴축정책에 대한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이날 보도했다.

 위원들은 양적완화정책에 따라 4조5000억원까지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만기된 유가증권에 대한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올해 1분기(1~3월)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진행되면서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회복의 흡입력을 갖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의 단기 금리 인상 계획을 지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진행되는 최근 수개월 동안 성장 둔화는 휴대전화 요금 등 일부 "특이한 부문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이 4조500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축소한다는 것은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하는 긴축정책을 실시한다는 의미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금리인상으로 이어진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차원에서 미 국채 등 보유자산을 매입해오다가 올해부터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보유자산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월 의회에서 연준의 자산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3월 FOMC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부터 자산 축소 정책을 펴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