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이산가족' 운운 말고 납치한 공민부터 송환하라"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email protected]
북한 강제납치피해자구출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은 공화국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김연희 여성과 집단 납치된 12명의 여성 공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해 정착했다'며 송환을 거부하고, 강제억류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또한 "남조선에 억류된 우리 공민이 괴뢰보수패당의 반공화국모략 피해자라는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라며 "집단 납치된 여성 공민과 그들의 가족이 이미 세상에 다 알려졌음에도 '당사자들이 노출을 원치 않는다'는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감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공화국의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할 우리 공민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정착한 국민'이라는 모자를 씌워놓고 '북송할 근거가 없다'고 하는 것은 우리 체제를 부정하는 정치적 도발"이라며 "우리 공민에 대한 강제억류는 반인도주의적 만행이며, 국제인권기준과 원칙에도 어긋나는 반인권범죄"라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혈육을 생이별시킨 보수패당의 반인륜적 범죄를 비호하면서 '이산가족상봉'을 운운하는 파렴치한 추태를 걷어치우고, 유인 납치한 우리 공민부터 무조건 송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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