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 유감"
【세종·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본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남 시장은 피켓을 들고 "이미 적법한 절차로 결정한 사안을 재심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기념우표 발행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2017.07.12 (사진=구미시 제공) [email protected]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임시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표발행심의위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결정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재심의 결정에 대해 최종적으로 우표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총 12명이 회의에 참석해 ▲발행철회(8표) ▲발행추진(3표) ▲기권(1표)을 결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는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의 요청을 받아 경북 구미시청이 지난해 4월 우정사업본부에 신청하면서 진행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23일 우정사업본부는 제1차 우표발행심의위 회의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재심의를 통해 이번에 전격 취소 결정이 났다.
이와 관련,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 발행 취소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남 시장은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여론이 있다는 이유로 정당한 근거도 없이 발행 취소를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향후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재심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대로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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