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포항 지진' 대전·충남도 흔들… 일부 학교 단축 수업

등록 2017.11.15 17:5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이 대전과 충남에도 전달됐다.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 혹시 있을 지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전과 충남 전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흔들리며 대부분의 시민들이 강한 진동을 느꼈다.

 회사에서 근무 중이던 남모(34)씨는 "그동안 경험한 지진과는 달리 강한 진동을 느껴 당황했다"라며 "피해는 없었지만 회사 직원들도 한동안 일을 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지진을 감지한 시민들은 휴대전화와 SNS 등을 통해 떨어져 있는 가족 등의 안부를 확인하기 바빴다.

 지진 발생과 거의 동시에 휴대전화에서는 재난 문자가 도착해 경보음이 울렸지만 소방본부 전화를 걸어 지진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대전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20여 분 만에 각각 100여 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어 오후 4시 49분께 발생한 여진이 대전과 충남 천안, 공주 등까지 전해지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강선영(38·여) 씨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안전이 걱정돼 전화드리고 메신저 등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지진 피해 등을 물었다"라며 "다행히 주변에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 발생이 잦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학교에서도 수업 중 발생한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 대처 매뉴얼에 따라 안전 조치를 취한 뒤 일부 학교는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학생들을 조기 귀가 시키기도 했다.

 대전 서구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7교시 수업이 남아 있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조기 귀가 조치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