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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의 역사…'이임하의 여성사 특강'

등록 2018.04.20 0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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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여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에 답한 ;이임화의 여성사 특강'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여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에 답한 ;이임화의 여성사 특강'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논란이 되는 '여혐(여성 혐오)'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주는 책 '이임하의 여성사 특강'이 오는 25일 출간된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히스토리(History)'가 아닌 '허스토리(Herstory)'로 평등하고 민주적인 가치를 일깨워주는,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제3편이다.

한국 여성사를 혐오, 문명, 정치, 결혼, 전쟁 호명, 규범, 운동, 노동 등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냈다.

이임하 작가는 머리말에서 이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는 '역사가 남성의 행위로 이뤄지는 동안 여성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그런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 반쪽 역사에 해당하는 여성들에게 치유의 과정이 되고, 온전한 역사를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새 시각을 얻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책은 '여성 혐오는 언제부터 일어났는가'를 다룬 제1강부터 '민족대표 33인에는 왜 여성이 없을까'를 다룬 제8강까지 뿌리 깊이 박힌 여혐을 지적한다.

마지막 제9강에서는 "인류를 유지시킨 중요한 삶의 동기이자 고리인 노동의 역사에서 여성은 단 한번도 벗어난 때가 없이 지금의 역사를 일궈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이 책은 고려 시대에는 처가살이 혼인이 자연스러웠고, 남녀 구분 없이 재산 상속이 이뤄졌으나 조선 후기 이후 남성 중심 사회로 변하면서 생긴 관행과 풍습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20쪽, 1만3000원, 철수와 영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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